재미있는 안과상식
압구정밝은안과에서 전해드리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공간입니다.
"신맛, 단맛, 짠맛" 우리 몸은 70% 이상이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눈도 예외는 아닙니다 각막과 결막앞쪽에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물층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 눈에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기본적 눈물' 이 있습니다. 이 눈물은 눈꺼풀 안쪽에 있는 눈물샘에서 분비가 되어 안구표면의 눈물층을 따라 일정하게 흘러 내리면서 코의 비루관을 통해 빠져나갑니다. 극소량이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지는 못합니다. 눈을 4~5초에 한번씩 깜박인다면, 기본적 눈물은 이 간격마다 배출되면서 눈물을 고르게 펴주고 촉촉한 눈 상태를 유지하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2.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즉시 반응하는 '반사적 눈물' 이 있습니다. 양파를 깔때, 최루탄등 자극성 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 티끌이나 먼지가 눈에 접촉할 때 등 눈이 자극을 받을 경우 위쪽 눈꺼풀 바깥쪽에 위치하는 주눈물샘에서 눈물을 분비하는데 눈물이 순간적으로 많은 양을 분비하게 됩니다. 언제 겪게 될 지 모를 외부의 자극에 대해 눈물이라는 매개체가 항균 작용을 강화하는 즉각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눈을 보호합니다. 3. 사람에게만 있는 '정서적 눈물' 이 있습니다. 희로애락 등 감정의 상태에 따라 흘러나오는 이 눈물은 동물에게서 찾아볼수 없는 것으로, 인간만이 가지는 특권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정에 의해 흘리는 정서적 눈물은 기쁠 때나 슬플 때, 또는 화가 났을 때나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흘리는 눈물의 농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분노에 차있을 때] 흘리는 눈물은 일반적인 감정에서 흘러나온 눈물에 비해 많이 짠맛이납니다. 화가 극도에 달했을 때는 교감 신경이 흥분해 수분은 적고 염화나트륨이 많은 눈물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인 인지나 노력 없이 내부기관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신경계의 일부인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흥분 상태가 되면, 눈을 평소보다 크게 뜨고 깜박임 현상이 줄어 눈물이 포함하는 수분의 증발량이 많아집니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화가 났을 때의 상황을 떠올려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기뻐서 흘리는 눈물] 은 염기성은 아니지만 약간 단맛이 납니다. 물론 완전히 설탕이나 식초같이 맛이 난다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짠맛이 나지만 그런 맛이 섞여납니다. [슬플 때 흘리는 눈물] 은 산성성분이 많아서 신맛이 납니다. 우리 몸에 유해한 화학성분들을 몸밖으로 방출시키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몸에 좋다고 합니다. 운동을 통해 흘리는 땀은 몸을 쾌적하게 만들 듯이 살아가면서 가끔 흘리는 눈물도 몸에 좋은 눈물을 흘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