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체 조제기술이 발달하고, 젊은 노안과 백내장 환자들이 늘면서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사용하여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교정하는 안과 수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여기에는 빠른 장비의 발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수술 이후 빛번짐이나 시력이 다시 저하하는 등의

문제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개인 단독 4만 증례 이상의 노안백내장수술 및 시력교정수술을 집도한 

현준일 압구정밝은안과의원 대표원장은 안과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교한 난시교정을 꼽았다. 

수술과정에서 난시를 거의 "0"에 가깝도록 교정해 잔여난시를 남기지 않아야 

수술 후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덧붙여 안구의 특성상 수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근시, 원시 및 난시 등의 굴절오차의 변화에 

기인한 시력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수술 상담부터 수술 이후 긴 시간이 지나도 케어해 줄 수 있는 

의사가 있는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Q. 최근 40~50대에 이른 노안과 백내장을 겪는 이들이 는다는 보고가 있다. 

백내장과 노안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어떤 증상이 보일 때 병원을 찾아야 하는가?

백내장과 노안은 모두 수정체의 문제로 발생해 초점이 잘 맞지 않거나 

흐릿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범한 노안이라고 생각해 백내장을 방치했다가는 

시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둘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거리별로 초점이 맞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노안은 원시인 사람이 그 증상을 훨씬 더 잘 느낀다. 

한마디로 멀리 있는 것이 잘 보이고 가까이 있는 것은 흐릿하게 보인다. 

반면 백내장은 어떤 거리든 상관없이 초점이 잘 맞지 않아 흐릿하다.

Q. 말씀처럼 노안과 백내장은 다른 질환인데 이 둘을 묶어 하나의 수술인 

‘노안백내장’ 수술을 시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앞서 말 한대로 두 질환 모두 수정체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성이 저하돼 발생한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거리에 따라 수정체의 두께가 조절돼 초점을 맞추는데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단단해지면서 조절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초점 조절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백내장은 노화 등이 원인이 돼 수정체 자체가 혼탁해 진다.

과거에는 이 둘을 분리해서 달리 치료했다. 

노안은 안경을 통해 교정하고, 백내장은 단초점렌즈(하나의 초점만 맞는 렌즈)를 

이용해 수술로 교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원거리 근거리 모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렌즈가 개발되면서 이를 이용해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모두 교정할 수 있게 됐다.

Q. 다초점렌즈도 다양하게 나와있다. 어떤 기준으로 렌즈를 선택해야 하나?

다초점렌즈는 크게 회절형과 굴절형으로 구분된다. 

회절형은 빛의 회절현상을 이용해 렌즈에 빛이 통과하면 거리별로 

다른 빛에 초점이 만들어지고 이를 시신경이 인지하면서 

근거리(40 cm정도), 중거리(60~80cm정도), 원거리로 초점이 나누어 맞춰진다. 

굴절형은 직경 6mm정도의 인공수정체 광학부를 구획별로 도수에 차이를 두어 

거리에 따라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초점거리 별로 상이 보다 선명한 회절형이 선호되고 있다. 

렌즈를 선택할 때는 연령, 생활패턴, 직업, 수술 전 굴절오차의 정도 및 종류 등을 

고려해 전문가와 상담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야 한다. 

렌즈마다 초점이 잘 맞는 거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자주하는 사람, 

네일아티스트나 헤어미용사, 

골프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 모두 자주 초점이 맺히는 거리가 다르다. 

예를 들어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 60~80cm 중간거리 초점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 리사트리, 파인비전 등의 렌즈가 적합할 수 있다. 

이보다 섬세한 작업을 하는 경우 조금 더 가까운 근중거리(40~60cm)의 초점을 

잘 맞출 수 있는 팬옵틱스 렌즈가 보다 유리할 수 있다.

Q. 노안백내장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난시교정이다. 

정교한 난시교정이 이뤄진 수술과 그렇지 않은 수술은 

그 결과와 만족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과거 단초점렌즈는 한 거리에만 빛의 초점이 맞춰지므로 난시가 좀 남아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여러 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다초점렌즈의 경우 

적은량의 잔여난시에도 선명도에 큰 영향을 받게 되며 

0.75디옵터만 난시가 남아도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수술 중 거의 제로에 가깝게 완전 교정을 해야 하며, 수술 후 잔여 난시가 남았다면 

이를 교정해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난시뿐만 아니라 원시와 근시 역시 

정교하게 교정해야 수술 만족도가 높아진다. 

이들을 얼마나 잘 교정하는지가 수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Q.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 다양한 것으로 안다.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 특징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시력교정 수술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안내렌즈삽입술 등 

크게 4개로 나눌 수 있다. 

라식은 레이저나 미세각막절삭기로 각막을 얇게 썬 후 그 절편을 들어 젖히고 

드러난 각막실질부 표면에 엑시머레이저를 조사해 굴절이상을 교정한 후 

각막절편을 원위치로 덮는다. 가장 먼저 시행된 시력교정 수술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고도난시 등을 교정할 때 효과적일 수 있다.

라섹은 물리적 또는 화학적으로 각막의 상피를 박리한 후 드러난 각막실질 표면에 

엑시머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한다. 

이후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회복을 기다린다. 

각막을 자르지 않아 구조적으로 라식보다 안전하고, 빛번짐이나 안구건조증 등과 같은 

레이저시력교정수술 부작용도 비교적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 일정기간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회복하는 데 어느정도 일정기간 시간이 걸린다.

커스텀 스마일라식은 각막절편 없이 레이저로 각막편을 절삭해 

각막표면에 2mm정도의 최소 절개창을 통해 각막편을 바깥으로 

끄접어 내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절개가 거의 없어 

라식보다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각막 수술 후 바로 활동할 수 있을 만큼 

회복시간이 짧고, 통증도 거의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어느정도 겸비한 레이저시력교정술이라 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최근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안방수로 체워져 있는 공간에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한다. 라식, 라섹처럼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거나 제거하지 않으므로 

각막손상에 따른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Q. 내게 맞는 수술법을 고르는 방법은 무엇인가?

특별한 안구 질환이 없다는 전제하에 대부분은 사람들은 

이 네 가지 수술이 모두 가능하다. 

이중에서 자신의 니즈에 맞는 수술법을 의사와 상의해서 선택해면 된다.

예를 들어 통증을 싫어하고 빠른 회복시간을 원한다면 

라식 혹은 스마일라식을 권할 수 있다.

또 경찰, 군인, 운동선수처럼 몸을 많이 쓰는 직업이나, 활동적인 취미를 

가진 이들이라면 구조적으로 안전성이 뛰어난 라섹 혹은 스마일라식이 권장된다. 

다만 라섹은 회복까지 3~7일 정도 시간이 걸리고

스마일라식은 구조적으로 보다 안정적이며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짧으며, 

통증도 적지만 원시 교정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레이저시력교정 후 다시 시력이 큰 폭으로 나빠지거나, 

각막이영양증, 원추각막, 각막혼탁 등으로 레이저시력교정 수술을 할 수 없거나 

굴절이상에 비해 각막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수술에 대해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고 선택해야 한다.

14. 시력 교정술을 위해 병원 및 수술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요즘에는 유능한 의사 선생님이 많다.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수술 전 검사부터 상담, 수술 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병원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안구의 특성 상 교정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이런 점까지 케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병원도 그렇지만 몇몇 안과에서는 수술 후 지속적으로 시력을 케어해주는 

보증을 해주고 있다. 이런 점을 따져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가급적 경험이 많은 의사를 고를 것을 권장한다. 

최근에는 눈동자가 움직여도 안구추적장치를 장착한 장비가 눈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비교적 정확하게 레이저를 조사할 정도로 기술이 발달했다.

그만큼 라식, 라섹 수술이 쉬워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장비에만 의존하는 수술은 

의사가 세심하게 조율하며 굴절오차를 교정하는 수술을 따라올 수 없다. 

수술 직후에는 비슷할지라도 5년 이상 지나면 결과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FDA인증을 받은 

좋은 장비와 경험 많은 의사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마지막으로 의사의 전공분과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학병원에는 안과에도 6~7가지 분과가 있다. 

원하는 수술에 따라 각막과 시력교정을 전공한 의사 

혹은 백내장을 전공한 의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뷰진행 : 헬스인뉴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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