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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안과상식
압구정밝은안과에서 전해드리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공간입니다.
인간의 눈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그러나 다양한 이유로 눈물 분비량이 감소하거나 아예 결핍되는 경우, 혹은
눈물막 장애 등으로 안구 표면에 손상이 생기면 눈이 뻑뻑해지고 깜빡이는 것이 힘들어지는데 이를 보고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에게 필시적으로 찾아오는 노화를 시작으로 현대인들이 자주 겪는 수면 부족, 극심한 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갑상선 질환 및 기타 약물 복용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날씨가 건조하거나 황사,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요인, PC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도 안구건조증을 가져오는 위험 요인이다. 이 외에도 거의 대부분의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마이봄선 기능저하(MGD)를 갖고 있는 편이다. 마이봄선은 눈물의 수분층을 덮어주는 기름층으로 눈의 습도를 유지하고 보호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여러 이유로 마이봄샘에 문제가 생기면 염증
인자가 분비되어 혈관이 몰리고 다시 염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이는 곧 눈물의 수분층을 그대로 외부에 노출되게 만들어 눈물이 나지만 눈이 계속 건조한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진다. 안구건조증은 나이와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안구질환이
됐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20년에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안구건조증 환자가 약 2,438,000만 명으로 확인됐다. 증상으로는 보통 눈의 건조함과 눈 이물감, 눈부심, 가려움, 쓰라림,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 심각한 경우 시력 저하 및 충혈, 작열감, 두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안구건조증은 무더위,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 심해지기 쉬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게다가 여름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처럼 냉방기구를
가동하면서 안구건조증이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여름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올바른 생활 수칙을 지키며 눈 건강에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안구건조증 증상은 방치 시 시력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어 가능한
한 안과를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환자 마다 치료법이 달라지지만 거의 대부분은 인공눈물을
점안 해 눈물을 보충하고 염증이 있다면 항염증 치료가 병행된다. 안구건조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먼저,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한 시간 사용했다면 반드시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보며 눈을 쉬게 해 줘야 한다. 생활 중 눈에서 피로감이 느껴질 때에도 마찬가지다. 만약 휴식 시간을
갖기 어렵다면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철 실내 온도는 18~24℃, 습도는 40~70% 정도를 유지하길 권한다. 전자기기 등을 사용할 때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밝기는 중간 정도로 설정하는 게 좋으며 걸어다니거나 이동할 때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글 : 압구정밝은안과의원 대표원장 현준일)
